미디어

[DUGOUT Monthly] 우리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DUGOUTV

dugout*** (dugout***)
2022.06.28 10:05
  • 조회 358
  • 하이파이브 0

1년 중 절반에 가까운 시간한 시즌 144경기라는 대장정 속에서 우리는 매일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지켜본다그렇기에 다른 종목에 비해 긴 시즌을 치름에도 우리는 지치지 않고 기꺼이 함께하며시즌이 끝나는 날은 그저 아쉬움이 느껴지곤 한다. “일 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라는 故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의 말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하지만 시즌이 끝나도 여전히 야구가 계속된다면 어떤가최근 여러 방송사에서 잇달아 야구 예능을 편성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야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기에 최근 새로운 방송들의 등장은 실로 반갑기 그지없다이번 더그아웃 먼슬리에서는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새로운 야구 주제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6월 7일 작성)

 

에디터 김민규 사진 MBN 빽 투 더 그라운드, KBS 청춘야구단, JTBC 최강야구


 

#전설이 돌아왔다 – 빽 투 더 그라운드

 

첫 시작을 알린 주인공은 MBN에서 방영된 빽 투 더 그라운드(Back to the Ground, 이하 BTG)’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은퇴한 야구인들이 다시 선수로 복귀해 독립야구단을 비롯한 아마야구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걸 주요 콘텐츠로 다뤘다.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 흥행 부활을 이끌자는 목적 아래 방영하는 만큼방송 전부터 한국야구를 주름잡던 전설들이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야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2006, 2009년 WBC(World Baseball Classi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신화를 이끈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팀을 이끌며주장 홍성흔을 비롯해 김태균더스틴 니퍼트안경현양준혁윤석민(투수), 이대형채태인현재윤이 초기 멤버로서 선을 보였다현역 시절 각자의 소속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이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이었다.

 

첫 맞대결 후 진행된 공개 입단 테스트에서도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봉중근송창식유원상이동현 등으로 구성된 투수조에 이어 마해영윤석민(타자), 최승준최준석 등으로 구성된 야수조까지추억의 이름들은 야구팬들의 향수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더하여 이들은 입단 테스트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는데특히 윤석민은 타격 테스트에서 연거푸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겨 기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4화까지 팀 구성 및 훈련을 마친 후, 5화부터 본격적으로 공식 경기가 진행됐다천안북일고 야구부와의 경기부터 시작해 성균관대학교 야구부그리고 은퇴선수들로 구성된 드림 리턴즈와의 게임까지 총 3번의 공식전이 펼쳐졌다비록 1승 2패의 전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이들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뛰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저 기적 같았고반가울 따름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것은 두산 베어스의 영원한 에이스였던 니퍼트였다독립야구팀 성남 맥파이스와의 연습게임 선발 등판을 시작으로니퍼트는 BTG 마운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유일한 승리였던 성균관대학교 야구부와의 경기에서는 2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MVP로 선정됐다이날 최고 구속은 146km/h를 기록하며, ‘현역으로 복귀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심지어는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에 다시 두산으로 돌아오면 안 되냐는 두산 팬의 댓글이 달리기도.

 

이렇게 야구팬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BTG는 지난 5월 24일 8화를 마지막으로 시즌 1을 마무리했으며추후 시즌 제작을 계획에 두고 있다유튜브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클립 영상의 댓글에서양준혁은 조정 기간을 가진 뒤 시즌 2에서 일본 은퇴선수들로 구성된 팀과의 레전드 매치를 펼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