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주말이 원망스러운 생활야구인들의 현명한 우천취소 대처방법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8.05.18 10:20
  • 조회 7486
  • 하이파이브 14

구멍난 하늘이 야속한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사회인야구대회 개막전


 주중내내 화창한 햇살을 보이던 하늘이 야속하게도 주말 아침 비를 뿌리면 생활야구인의 일주일은 심각하게 꼬여버린다. 그 중에서도 일기예보상 강수확률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예정된 토너먼트대회 오전 제1경기는 정말 피하고 싶은 최악의 일정이다. 리그경기의 경우 부지런한 관리자를 만나는 행운이 따른다면 새벽부터 야구장에 상주하여 그라운드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 빠른 판단력으로 집을 나서기 전에 우천순연을 결정해주기도 하지만 다음기회를 기약할 수 없는 토너먼트 대회라면 무조건 야구장에서 모여서 경기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새벽에 눈을 떴는데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주말, 모처럼 늦잠 실컷 자고 일어나 파전에 막걸리 한 잔이 딱인 우천취소가 뻔히 예견되는 그런 어둑어둑한 날에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야구장을 향하며 야속한 하늘을 원망했던 생활야구인의 하루를 함께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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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확률 60% 대회 개막일 오전 7시, 위즈파크로 집합


 올 해로 두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이란 단어가 말해주듯이 개막전이 열리는 대회 첫 날 일정에 초청을 받은 행운의 4개팀이 무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공식 개막경기를 펼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주말이면 유니폼을 멋지게 차려 입고 야구장으로 향하는 생활야구인들의 꿈은 역시 프로야구가 열리는 구장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야구선수가 된 기분을 제대로 만끽해보는 것이 아닐까?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지를 떠난 이후 쓸쓸히 남겨져 있던 수원야구장 시절에 G마켓 사회인야구대회가 열리기도 했지만 최신식 인조잔디구장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kt위즈파크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일은 좀처럼 쉽게 허락되지 않는 기회였기에 해당팀 선수들은 월요일부터 두근두근 야구할 생각에 밤잠을 설쳤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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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예보상에 하루 종일 적지 않은 강수량이 예보된 토요일 아침,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전 8시에 예정된 대회 공식 첫 경기를 치루기 위해 새벽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오전 7시까지 덕아웃에 집결한 하츠 허리케인과 LG전자 모바일팀은 강우확률 60%였던 비소식이 9시 이후로 미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전 7시부터 서서히 굵어지기 시작한 야속한 빗줄기는 수원 kt위즈파크 내야 그라운드를 촉촉하게 적셨고 kt 프로구단이 사용하는 홈구장에서 멋진 추억을 꿈꿨던 양팀 선수들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봄비를 원망해야만 했던 우울한 주말의 시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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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못하고 추첨에서도 졌지만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덕아웃에서 원망스런 표정으로 녹색의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입 맛을 다시던 선수단에게는 대회일정상 순연없이 즉석에서 추첨으로 승부를 가려야 하는 잔인한 다음 차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4팀중 2팀은 멋진 야구장을 뒤로 하고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대회일정을 종료해야만 하는 난감한 상황. 조심스럽게 OX의 추첨지를 뽑아 든 18명의 선수들의 표정에도 희비가 크게 엇 갈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회 주최사이자 벽산 대표이사인 김성식 선수가 속한 하츠 허리케인과 수원 kt위즈파크를 기꺼이 협찬해준 kt 프로야구단 직원들로 구성된 엔돌핀스는 다음 라운드로 향하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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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즈파크에서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즐거운 게임을 상상했던 기대감이 사라진데다가 추첨승부마저 씁쓸하게 패한 팀원들 입장에서는 다소 허탈한 마음에 풀이 죽을법도 싶었지만 씩씩한 생활야구인답게 이대로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의 전설 리키 핸더슨이 말한 "만약 유니폼이 더렵혀지지 않았다면, 나는 게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라는 명언을 떠올리며 비록 좋은 구장에서 멋진 플레이의 기억을 만들수 없었던 대신 프로야구선수 뺨치는 시원한 슬라이딩 우천 세레모니로 유니폼을 더렵히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쏟아지는 봄비가 너무나 야속하지만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하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짜증을 내거나 인상을 찌푸리고 화를 내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결과에 수긍하는 자세 또한 생활야구가 주는 교훈이 아닐까 싶다. 팀원중 누군가가 즐겁게 웃음으로서 행복 바이러스를 팀원 모두에게 빠르게 전파시키는 것이 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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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일찍 우천취소가 결정된 상황속에서도 단지 개막식 행사에 9명의 참석인원을 맞추기 위해 먼 길을 한 걸음에 달려와 준 개그콘서트 야구단의 이동윤 감독 및 개콘선수단이 지킨 약속 또한 그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셀렙이기 이전에 우리와 똑같이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생활야구인이라는 동료의식을 느끼기에 충분한 멋진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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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취소 결정시 구장에 모이지 않고 온라인 추첨은 어떨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개그맨 이동윤의 사회와 KBO 정운찬 총재님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대회 개막행사는 실내에서 조촐하지만 알차게 치뤄졌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게임원 커뮤니케이션은 전날 일기예보를 참고하여 32개 참가팀들에게 의무적으로 요구되던 개막식행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통보를 빠르게 전한 과감한 의사 결정 과정도 돋보였다. 이제 생활야구에도 기상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붕 덮힌 전천후 전용돔구장 건설이 필요한 때가 아니냐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우리끼리 하는 시쳇말일 뿐이다. 결국 주말에 내리는 비처럼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정에 서로가 불편함을 줄이고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역설적으로 사람들의 발상의 전환과 빠른 대응이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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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원은 앞으로 대회를 주관하면서 기상상황에 많은 비가 예상될 경우 해당팀의 동의를 얻어 힘들게 야구장에 직접 모일 필요없이 온라인 추첨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방법을 도입해보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만에 하나 벌어질 승부조작이나 공정성에 의심을 갖고 전통적인 오프라인 추첨이나 가위바위보와 같은 방식을 더 선호할지도 모를 일이다.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상 현장 진행여부를 가려야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겠지만 생활야구인들의 호응을 얻을수만 있다면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거나 야구장에 왔음에도 깨끗한 유니폼인채로 귀가하는 일이 조금은 줄어들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갖게 된다. 빠른 우천취소 결정시 팀원 9명이상이 의무적으로 현장에 모이지 않아도 되는 온라인 추첨방식 도입에 대한 52만 게임원 유저들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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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속한 하늘이 무척이나 원망스러운 생활야구인들의 분하고도 아쉬운 마음을 십분 이해한 kt스포츠와 대회 주관사인 벽산-하츠, 스포츠조선은 참가팀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준비중이다. 아직 협의진행중이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회 "베스트 4"에 진출할 경우 푸짐한 상금이외에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예상되는만큼 참가팀들의 최선을 다하는 치열한 명승부가 기대된다. 결승전이 열리는 날에는 맑고 파란 하늘이 함께 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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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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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등급 민경국
    • 2018.05.19 00:15
    • 답글

    뿅권이 나왔구나 !

    • 등급 불타는방망이~!
    • 2018.05.19 07:09
    • 답글

    ㅎㅎ 이제 유명해지는건가??ㅋ

    • 등급 GM수연아빠
    • 2018.05.21 22:46
    • 답글

    불타는방망이~!님, 박과장님 세레모니 멋지셨습니다^^

    • 등급 이영재
    • 2018.05.19 16:21
    • 답글

    유튜브채널 아저씨 야구해요 굿굿

    • 등급 무적전설
    • 2018.05.20 00:37
    • 답글

    좋은글 잘봤습니다!^^우천세레모니는 인천의 불빠따 박과장님과 아저씨 야구해요의 박사장님이시네요!^^

    • 등급 곽용선
    • 2018.05.20 06:49
    • 답글

    병권이 짱!!!ㅋㅋ

    • 등급 예림이아빠
    • 2018.05.20 23:58
    • 답글

    유명인. 됐넹 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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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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