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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야구 유니폼은 단순한 옷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구단에서는 중요한 마케팅의 수단이자 팬들에게는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당당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최근 KBO리그의 야구 유니폼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전통적인 홈, 원정 유니폼뿐만 아니라 팬의 선호도나 기호에 맞춰 출시되는 ‘제3의 유니폼’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제3의 유니폼은 서드 저지(Third Jersey) 혹은 얼터네이트 유니폼(Alternate Uniform)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KBO리그 구단별로 유니폼의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월 13일 <더그아웃 매거진> 인스타그램에서 3일 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먼저 2020시즌 통합우승팀인 NC 다이노스의 유니폼 선호도를 조사했다. 총 10개의 유니폼 중 팬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상위 5개의 유니폼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연 팬이 뽑은 최애 유니폼은 무엇일까. 그 결과를 지금 공개한다.
에디터 곽동희 사진 NC 다이노스, 케이엔코리아
#NC의 유니폼
NC의 유니폼은 공식 컬러인 마린 블루와 골드를 바탕으로 ‘자신감 넘치고 즐거운 야구로 전통을 이어간다’는 NC의 비전을 담고 있다. 마린 블루는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골드는 새로운 가치창조를 의미한다. 홈, 원정 유니폼 모두 옆 라인은 뿔 모양의 포인트로 처리됐다. 이는 공룡의 날카로움을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유니폼뿐 아니라 얼터네이트 유니폼이 다양하게 제작됐다는 것이다. 창단 5년째였던 2016년에는 무려 5가지 유니폼이 출시되면서 기본 유니폼 포함 7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기도 했다. 블러드앤소울 유니폼이나 마블 캡틴 아메리카 유니폼과 같은 컬래버레이션 유니폼을 비롯해 벚꽃 유니폼이나 밀리터리 유니폼과 같은 기념일 유니폼,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 유니폼까지 KBO리그 10개 구단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유니폼을 보유했다. 1년에 한두 번 착용하는 신인 드래프트 전용 유니폼도 있을 정도다. 앞으로도 유니폼 종류는 더욱더 많아질 전망이다. 판매용 유니폼과 구단 관련 상품은 케이엔코리아(라커디움)에서 제작하고 있다.
[5위 어린이날 유니폼 – 5.2%]
5위를 차지한 것은 ‘2020 NC 다이노스 어센틱 프로 어린이날 유니폼’이다. 이름 그대로 어린이 취향에 맞게끔 만들어진 유니폼이다. 성인용도 판매한다. 2014시즌에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홈경기에 착용했다. ‘I’ 자리에 마스코트 단디가 들어갔으며 색깔도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그 후 2015년부터 한동안 착용하지 않다가 2017년 어린이날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4위 원정 유니폼 – 7.6%]
4위는 ‘2020 NC 다이노스 어센틱 프로 원정 유니폼’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유니폼이지만, 의외로 많은 팬의 선택을 받았다. 2019년 1월 8일 양의지의 공식 입단식에서 공개됐다. 과거의 유니폼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최신 엠블럼이 반영돼 ‘NC’의 글자 크기가 커졌고, 상의의 Y자 선과 하의 좌우측에 있던 뿔 모양이 사라졌다. 비슷한 디자인으로 2017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용 유니폼이 있다.
[3위 홈 유니폼 – 9.5%]
3위는 ‘2020 NC 다이노스 어센틱 프로 홈 유니폼’이 차지했다. 창원NC파크를 비롯해 야구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니폼이다. 아이보리 화이트 색상에 마린 블루 컬러의 로고를 사용해 세련미와 활력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됐다.
[2위 태극기 유니폼 – 19.1%]
2위는 ‘2020 NC 다이노스 어센틱 프로 태극기 유니폼’이 차지했다. 지난 2015시즌 광복절을 기념해 착용한 유니폼이다. 유니폼 앞뒤에 붙은 구단 이름과 배번에 태극 문양을 담았고, 허리와 허벅지 부분에는 기존 공룡 뿔 패턴 대신 태극기의 4괘인 건곤감리를 패턴으로 적용했다. 2016시즌 6월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으로 착용하고 경기를 했다. 2017, 2018시즌 6월 6일에는 현충일을 맞아 이 유니폼을 착용했다. 2018시즌부터는 태극 무늬 헬멧도 등장했다.
[1위 충무공 유니폼 – 58.6%]
대망의 1위는 ‘2020 NC 다이노스 어센틱 프로 충무공 유니폼’이다.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충무공 유니폼은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인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가 목 부분에 라벨로 처리돼 있다.
연고지인 창원시가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고, 창원시 진해구에 해군기지가 있는 점에 착안해 해군과 연관된 마케팅으로 제작된 유니폼이다. 충무공 유니폼은 매년 4월 2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과 8월 초에 벌어진 한산도 대첩을 기념해서 입는다. 지난 2017년 8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 유니폼을 착용했다.
디자인의 모티브는 거북선이다. 용 머리를 형상화한 모자 로고와 어깨 부분에 거북선 지붕의 육각 문양 패턴을 새긴 것이 특징이다. 팬들은 지난 버전의 충무공 유니폼과 비교해 상당히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며 실제로 인기도 좋다.
▲ 더그아웃 매거진 119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