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경기로 운영진이나 다음 경기 팀들이나 답답한 가운데 지켜봤지만

내용 자체로는 양팀이 사활을 걸고 진행한 경기. 결국 18:18 무승부였다.

올해부터 바뀐 규정으로 경기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운영진에서 2시간 10분이면 끊을 수

있었지만 막판 박빙승부때 중단할 수 없는 일. 콜드게임이 하루 두번 정도 생겨 시간이 많을경우

3시간도 진행은 가능하다는 규정이기에 이걸 무조건 2시간 10분되면 모든 경기를 중단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당초 규정 개정 취지 자체가 계속된 딜레이 경기로 그날 이어지는 경기 등 특히 마지막 경기에 영향을

덜 주려는 점이기에 양팀 대표자께서는 이 점을 팀원들에게 잘 설명해 주기 바란다.

아무튼 건국에이스가 막판 9득점이라는 괴력을 발휘하고 상대팀인 야구루트 실책까지 편승해서 극적으로

역전승하는 분위기였으나 5회초 공격에서 8득점했는데 전광판 조작시 착오로 야구루트의 2득점이 추가

입력되지 않고 더우기 야구루트 또한 넉넉한 점수 차이여서 그냥 넘어가면서 좀 꼬여버렸다.

다행히 건국대 마지막 타자가 끝내기인줄 알고 친 2루타때 18번째 주자가 대충 뛰지 않고 득점을 성공시킨

부분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바람에 겨우 18:18로 양팀 감독 합의하에 경기를 마무리하였다.

마지막 이닝에서 무려 17점을 양팀이 내면서 거의 경기 반 가까이 시간을 소요하면서 기록원도 어지럽고

심판진도 점수체크도 힘든 경기였다.

야구루트는 막판 방심하다가 계속 경기가 진행되었으면 패할 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무승부에 만족

해야 할 상황이고 건국대 역시 늘어난 경기시간으로 운영진이 중간 끊어버렸다면 마지막 이닝에서

그렇게 점수를 낼 상황도 못되었고~

양팀에게 공평한 18:18로 정리가 되어 모두에게 걱정거리는 안겨주질 않았다.

아무튼 끝까지 최선을 다한 양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다만 앞으로는 좀 더 경기 후반부에

수비에 있어 특히 집중력을 선 보여 싱글A에 걸맞는 경기력을 선보이면 좋겠다.

어제 경기는 재밌었지만 수준은 루키급 경기 수준으로 난타전이었다는것만큼은 누구나 인정해야

하는 경기였음.

특이점은 건국대 하위타선인 9번 타자가 4번 모두 출루했고 3안타로 기대하지 않았던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