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베이스볼히스토리(2승) 15-14 Oranges'72(2승 1패)
(승:여진구), (패:김진성)

여진구가 베이스볼히스토리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1회말부터 선발투수 주창남을 구원한 여진구는 이은 2회초 공격에서 호쾌한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의 분위기를 잡았다. 베이스볼히스토리는 이 홈런을 포함한 9득점으로 Oranges'72보다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여진구의 투지가 돋보였다.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장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1점차까지 쫓기던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온 삼진이기에 그 기쁨은 두 배가 됐다.

2타수 2안타 4타점에 4이닝 10실점(7자책)의 완투승까지 그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맹활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