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드렁큰볼스와 나이스초이스는 우리 리그의 파워랭킹 평가대로 루키 4,5위로 호적수였다. 대진표를 확정 지으면서도 그래 붙어서 진검승부를 내야한다는게 우리들의 생각하던 바였다.

예선에서도 1점 差로 승부를 내더니 또 1점 差. 그것도 막판 5득점,6득점하며 역전,재역전 16:15로 그야말로 기록원이 정신차릴 수 없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겨울이라고 하기엔 제법 포근한 날씨 속에 펼쳐진 패자부활전 성격이라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루키그룹 본선 8강 경기의 열기는 싱글A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9:3으로 리드하면서 오늘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한것일까?

나이스초이스 1,3,4번이 범타로 그치며 3회초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다. 

그래서 또 한번 '아 드렁큰볼스에게 기회가 오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3회말에 무려 8득점하며 드렁큰볼스가 11:9 역전을 한다.

그러나 자극받은 나이스초이스 또 4회에 정신차려 6득점에 성공한다. 2번 타자 지정근 선수는 무려 네번 연속 출루에 성공한다. 그 가운데 팀내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꼽히는 6번 타자 최고 선수. 한 이닝에서 두번 침묵한다. 그도 그럴게 이미 15:11로 역전을 해 놓았으니 설마...

그러나 사회인야구는 1이닝에 21득점도 하는걸 눈으로 지켜본 나로선 나이스초이스의 마운드가 과연 막아낼까?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 뿐인가 아무리 잘 던져도 수비가 받쳐주지 않는다면...

혹시나 하는 예상은 또 한번 적중하고 말았다. 결과는 야수 실책까지 겹치며 5실점으로 허무하게 무너져버렸다. 반면 드렁큰볼스는 하위타순의 반란이라고 할까?

그간 하위타선의 설움을 씻어내는 9번 이명철 선수는 볼넷, 좌전안타에 이은 결정적인 순간 3루타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고 8번 박환영 투수 역시 결정적일때 실책을 유도하며 세번 모두 출루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양팀 모두 루키에서 우승의 꿈을 품었지만... 오늘 경기를 지켜보며

설사 4강 올라간다해도 투수력 이래서는 어렵다고 전망한다. 승리한 드렁큰볼스 어쨌거나 우승을 목표로 매진하시기 바라며 나이스초이스 내년 시즌을 위해 좋은 학습했다고 생각하시고 동계훈련 특히 마운드 보강 절실하니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