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예선 막판 어거스트를 한번 꺽는 상승세를 타고 올해는 꼭 우승 한번 해 보자고 다짐한 예선 2위 리더스는 하마터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뻔했다. 상대 팀인 예선 7위인 비교적 쉬운 상대로 보였던 워커스베이스볼클럽에게 4회초 공격에서 대거 6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였을때만해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선 리더스의 한용응 선수는 저녁 야간경기를 대비해 투수진을 아껴둔 천준태 감독(팀 에이스기도 함)의 도박과 같은 투수진 투입에서 결과론적으로 2이닝을 잘 버티며 대량 실점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워커스로서는 이런 기회가 절호의 기회였지만 결국 살려내지 못했다. 팀의 핵심 타선이 다소 침묵을 지킨 가운데 조민호, 이은수 8,9번 타자가 오늘 타격에서는 펄펄 날았지만...마운드에서 무려 8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결국 마지막 수비에서도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준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한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6,7,8,9번 타선을 오늘 상위타선으로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결과론적이지만 대어를 낚을 수 있었던 많은 아쉬움을 남긴 워커스베이스볼클럽의 8강전이었다. 동계훈련 기간중 투수진 보강이 시급하다는 현실적인 과제를 남긴 워커스베이스볼클럽 야구단의 2016년 시즌 도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