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몽키즈, ‘정용현 투타 원맨쇼, 캐네디 스코어 역전승’(후일 루키A)

 

인헌부머스 7-8 12몽키즈

(패:정민영),(승:정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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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몽키즈가 접전 끝에 인헌부머스(이하 부머스)를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부머스는 개막 3연패.

 

12몽키즈는 20일 파주 챌린저스야구장에서 벌어진 부머스와의 2019 챌린저스리그 후반기 일요 루키 A조 2차전 경기에서 정용현의 투타 원맨쇼에 힘입어 8-7 재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정용현이 있었다. 5-6으로 뒤진 3회초 구원투수로 나서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친 정용현은 7-7로 맞선 6회말 2사 3루에서 좌측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알토란 타격까지 투타 양면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것.

 

초반은 타격전 양상. 1회초 최영재의 내야안타와 유강석의 중전 2루타로 선취점을 신고한 부머스는 신동훈, 정민영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격수 야수선택과 김영곤의 밀어내기 사구, 정재환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치고 나갔다.

 

반격에 나선 12몽키즈가 1회말 볼넷 2개와 김성진, 김민석, 정용현의 적시 2루타 3방, 상대 2루수 실책으로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자 부머스는 2회초 신동훈이 내야안타와 보크로 나간 1사 2루에서 정민영, 남웅건이 연속 2루타를 날려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 팀 구원투수들의 역투 속에 이후 경기 흐름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2회말 부머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민영은 2회말 1사 만루, 4회 2사 2,3루를 실점없이 넘기는 등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12몽키즈 구원투수 정용현도 3,4회 삼진 2개씩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맞서며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다.

 

실책이 후반 승부의 흐름을 뒤바꿨다. 한 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부머스가 5회초 상대 3루수의 연이은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며 7-5로 달아나자 12몽키즈도 5회말 3루수 송구실책과 낫아웃 실책으로 잡은 2사 2,3루에서 공광호가 우측에 2타점 2루타를 날려 7-7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극적인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12몽키즈는 6회초 부머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한 뒤 6회말 권승영이 볼넷과 연속 도루로 나간 2사 3루에서 정용현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켜 치열했던 승부를 마감했다.

 

12몽키즈는 정용현이 투타 맹활약으로 중심을 지킨 가운데 3,4번 듀오 김성진과 권승영이 멀티히트로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다했다.

 

아쉬운 패전을 기록했지만 부머스 구원투수 정민영도 4.2이닝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로 6피안타 3실점 1자책 역투를 선보였고 4번타선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박수를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